일본, 의류 대여서비스 인기
대여서비스 기업 다수 등장
회원 수가 10만명에 달하는 일본의 한 의류공유서비스 회사는 월 정액제를 이용하면 최신 트렌드 의류 마음껏 입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배송비와 세탁비는 무료이며 렌탈 의류가 마음에 들면 할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같은 패션 렌탈 서비스는 소비자의 의류 구입부담을 덜어 주면서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신상품을 입어볼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여성의 경우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입을 옷이 없어 옷장 앞에서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렌탈서비스를 이용한다면 부담없이 다양한 스타일에 도전해볼 수 있다. 이러한 의류 대여서비스 기업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이제까지 일본 의류 대여서비스는 특별한 행사를 위한 서비스였다면, 최근 화제를 모은 것은 인터넷을 통해서 매일 입는 평상복을 정액제로 무제한으로 빌릴 수 있는 서비스다. 2015년에 시작된 여성 전용 대여서비스 'A'사는 현재 회원 수가 10만명에 달하며 주요 고객층은 30대 직장인 여성이다.
본 서비스는 월정액 서비스로 운영되며 반환 기한이 없다. 반환 시 세탁을 할 필요가 없는 점이 특징이다.
2개월 미만의 짧은 주기로 신상품을 사들여 고객의 수요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인기를 얻고 있고 대여뿐만 아니라 구매도 가능하다.
'A'사 대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옷이나 패션 아이템을 가지고는 조합이 한정돼 변화를 느낄 수 없는 게 아닌가 하고 느꼈다. 예전에 비해 일상생활이 바빠지면서 사람들이 '옷과의 만남'을 갖는 시간이 줄어든 게 아닌가 생각했다"며, 시간에 쫓기지 않으면서 새로운 옷을 접할 수 있는 패션 대여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개인전용 코디네이터는 일반 고객이 접하기 어려운 서비스였으나, 인터넷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스타일리스트를 활용, 전문가가 고른 옷을 입을 수 있는 점이 큰 매력이다. 또한 옷은 직접 가서 입어본 후 마음에 드는 옷을 산다는 기존의 상식이, 전자상거래 및 스마트폰 등 IT기술의 보급으로 인해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패션 대여서비스의 활성화 역시 이러한 경향의 한 단면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다양한 품목에서 중고품 시장이 일반화 되어 있는데, 패션 대여서비스가 인기를 얻는 점 역시 이러한 시장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출처 : 글로벌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