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살 빈폴, 이름빼고 다 바꾼다

by anonymous posted Aug 1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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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칭 30주년… 새로운 30년 잔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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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봄·여름 상품부터 적용될 빈폴의 새로운 로고(왼쪽 위)와 30주년 기념 의류 및 문구류.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빈폴의 로고와 콘셉트 등에서 다양한 변화를 꾀하기로 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올해 30주년을 맞은 빈폴이 브랜드 이름만 빼고 모두 바꾸는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한다. 빈폴의 상징이던 ‘자전거’ 로고가 단순하게 바뀌고 한글 디자인이 적용된 의류도 나온다. 해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파격적 디자인의 신규 라인도 출시한다.

12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빈폴사업부는 내년 봄·여름(SS) 상품부터 달라진 로고와 콘셉트를 선보이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10월경 백화점 바이어 등 기업 간 거래(B2B) 관계자에게 2020년 SS 신상품을 공개하고 일반 소비자에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박남영 빈폴사업부장 상무는 “빈폴의 새로운 30년을 기대하며 세대를 불문하고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989년 탄생한 빈폴은 옛 제일모직 시절부터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대표하는 캐주얼 브랜드다. ‘직장인 옷은 정장’이란 고정관념을 깨고 비즈니스 캐주얼 시대를 여는 데 큰 영향을 줬다. 앞바퀴가 큰 자전거를 탄 신사를 표현하는 로고는 30년 동안 큰 변화가 없었던 탓에 ‘올드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에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패션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정구호 디자이너를 올 초 고문으로 영입하고 브랜드 콘셉트를 재정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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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빈폴의 로고가 단순하게 바뀐다. 자전거 형태를 유지하되 좀 더 현대적인 디자인을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문 빈폴 로고 등을 새롭게 만들어 제품 라인에 따라 달리 적용할 예정이다.

브랜드 콘셉트는 ‘한국적인 클래식’으로 재정립한다. 해외 브랜드에서나 볼 법한 디자인은 배제하고 디자인부터 사이즈 패턴 소재까지 한국인의 취향과 체형 등을 반영하기로 했다. 한글 디자인을 모티브로 삼은 제품도 출시한다. 매장 인테리어도 서울을 배경으로 하거나 기와집 디자인을 활용하는 등 예스러움과 현대적인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신규 라인도 론칭한다. 미래 지향적이고 파격적인 색상과 디자인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박 상무는 “정 고문과 함께 해외에서 사갈 만한 이유가 있는 독특하고 트렌디한 제품을 준비 중”이라며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 미주 유럽 소비자를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전 제품 라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빈폴의 플래그십 매장을 선보이거나 임시 매장인 팝업 매장을 여는 등 백화점 매장에 집중했던 기존 유통 방식에 변화를 준다. 각 지역의 ‘핫플레이스’에서 젊은 고객을 만나기 위해서다. 내년 서울 모처에 들어설 빈폴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브랜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카이브가 들어설 계획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의류와 액세서리 중심이었던 상품군도 문구류나 리빙 상품 등으로 다양하게 확장할 예정”이라며 “재생 소재를 활용한 제품 라인을 론칭하고 에코백 사용을 늘리는 등 지속 가능한 브랜드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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